
실습을 나가거나 신규로 병동에 배치되면 가장 먼저 부딪히는 벽이 전자의무기록, 그러니까 EMR 화면입니다. 화면 자체는 어렵지 않은데, 거기 적힌 용어들이 낯설어서 내용을 따라가기가 벅찹니다. 저도 임상에서 시작했던 사람이라 그 막막함을 잘 압니다. 이 글에서는 전자의무기록에 처음 들어서는 분들이 의학용어를 어떤 순서로, 어떻게 익히면 좋을지 실제로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전자의무기록 앞에서 막막해지는 이유부터 짚어보겠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용어와 실제 차트에 적힌 표현이 다르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과서는 정식 명칭 위주로 설명하지만, 실제 전자의무기록에는 시간을 아끼기 위한 약어와 줄임 표현이 섞여 있습니다. 게다가 진료과마다, 병원마다 자주 쓰는 표현이 조금씩 다르다 보니 처음에는 같은 화면을 봐도 무슨 뜻인지 짐작이 잘 안 됩니다. 이건 공부를 덜 해서가 아니라, 누구나 거치는 적응 단계라고 봐주시면 됩니다. 조급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의학용어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부터 보시면 훨씬 수월합니다
의학용어 대부분은 어근과 접두사, 접미사가 결합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위를 뜻하는 어근에 염증을 뜻하는 접미사가 붙으면 위염을 뜻하는 단어가 되고, 신장을 뜻하는 어근에 같은 접미사가 붙으면 신장염을 뜻하는 단어가 됩니다. 이 원리를 먼저 이해해두면, 처음 보는 용어라도 어느 부위에 어떤 상태가 생겼다는 것 정도는 짐작할 수 있게 됩니다. 단어를 통째로 외우려 하기보다, 자주 나오는 어근과 접미사 몇 가지부터 익히는 편이 훨씬 오래 갑니다.
전자의무기록에서 자주 만나는 용어를 네 갈래로 나눠보겠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용어를 한 번에 익히려 하면 오히려 지칩니다. 실제 차트에 등장하는 용어는 대체로 아래 네 갈래 안에서 반복됩니다.
| 구분 | 주로 보이는 위치 | 예시 |
| 활력징후·신체계측 | 간호기록, 인수인계 | 혈압, 맥박, 체온, 산소포화도 |
| 진단·병력 | 진단서, 경과기록 | 주호소, 기왕력, 감별진단 |
| 처치·투약 | 오더지 | 투약 경로, 시술 이후 상태 |
| 검사·판독 | 판독지, 검사결과지 | 정상범위, 판독 소견 |
이렇게 갈래를 나눠서 보면, 지금 내가 보고 있는 문서가 어떤 종류인지에 따라 어떤 용어가 나올지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문서 종류를 먼저 파악하는 습관이 용어를 익히는 속도를 확실히 앞당겨 줍니다.
처음 보실 때는 이 순서로 접근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순서 없이 눈에 보이는 대로 외우려 하면 금방 지칩니다. 아래 순서로 접근하시면 훨씬 덜 헤매십니다.
- 먼저 지금 보고 있는 문서가 어떤 종류인지 확인합니다.
- 같은 용어가 반복해서 등장하는지 살펴봅니다. 반복되는 용어부터 익히는 것이 효율이 가장 좋습니다.
- 모르는 표현이 나오면 앞뒤 문맥으로 먼저 유추해봅니다.
- 짐작한 내용이 맞는지 확인한 뒤, 자신만의 노트나 메모 앱에 정리해둡니다.
이 네 단계를 몇 주만 반복하셔도, 처음에는 낯설던 화면이 눈에 훨씬 잘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한 번에 다 외우려 하지 마시고, 반복해서 마주치는 표현부터 차근차근 쌓아가시면 됩니다.
헷갈릴 때는 이렇게 확인하시면 됩니다
같은 약어가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른 뜻으로 쓰이는 경우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EMR이라는 표현은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내시경으로 진행하는 점막절제술을 뜻하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함께 쓰인 단어를 살펴보시면 됩니다. ‘시스템’, ‘기록’, ‘조회’와 함께 쓰였다면 전자의무기록이고, ‘시술’, ‘절제’, ‘용종’과 함께 쓰였다면 시술을 뜻합니다. 확실하지 않을 때 선배나 담당자에게 물어보실 때는 “이 표현이 무슨 뜻이에요?”보다 “제가 이렇게 이해했는데 맞을까요?”처럼 이해한 내용을 먼저 말씀드리고 확인받는 방식이 더 정확한 답을 받기 쉽고, 스스로 생각하는 습관도 함께 쌓입니다.
함께 보시면 도움이 되는 글
이번 글에서 다룬 내용을 조금 더 깊이 알아보고 싶으시다면, 병동에서 자주 쓰는 표현을 정리한 간호 의학용어 약어 글과, EMR이라는 표현이 왜 두 가지 뜻으로 쓰이는지 정리한 emr 의학용어 글을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차트라는 표현 자체가 실무에서 어떤 의미로 쓰이는지 궁금하시다면 차트 뜻 글도, 활력징후 관련 표현이 더 궁금하시다면 바이탈 뜻 글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처음부터 다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문서 종류를 먼저 파악하고, 반복되는 표현부터 하나씩 익히고, 헷갈리면 확인하는 습관만 들이시면 됩니다. 그 습관이 쌓이면 전자의무기록도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읽히기 시작합니다.
이 글은 AI(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mr 의학용어